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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는 항상 층간소음으로 인한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Elyas Pasban

 

최근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물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물 쓰지 말라는 아랫집 여자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작성자는 "아랫집 여자가 물 내려오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니 물 쓰는 걸 자제 좀 해달라며 바가지에 받아 한 번에 내려보내거나 샤워도 이틀에 한 번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덧붙여 밤늦게 양치나 세수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여자가 살고있는 빌라는 3층, 나는 4층이라 물 내려가는 소리가 딱 4층밖에 없어서 저렇게 말하는 것 같다며, 아니 20층짜리 아파트 중간층에 살면 윗집 세대들이 족히 20세대는 넘을 텐데... 그 종일 물 내려오는 소리는 어떻게 참고 살겠느냐"며 호소했습니다.

 

글작성자는 " 고작 4층 건물에서 본인의 윗집이 한 집뿐이라 저러는 것 같은데 퇴치법좀 알려달라"며 "나는 그럼 집에서 대낮에도 물소리 신경 쓰고 살면 집에서 숨만 쉬고 누워 있어야 하나", " 그 여자는 직업도 없고 만나는 사람도 없는 일 년 내내 집에만 있는 히키코모리이고, 근데 본인은 할 거 다 하면서 산다. 내로남불에 고집불통여자이다" 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 그 여자 장마철에는 미치는건 아니냐", "그 정도로 할 거면 차라리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라"라며 어이없어했고 한 누리꾼은 "빌라일 경우 그럴 수 있지만, 다른 세대에 사는 이웃들에게는 어떤지 물어보는 게 나을 수도 있다"라며 중립을 박기도 했습니다.

 

현행법상에는 '물 소음' 이라는게 층간소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층간소음에는 크게 '뛰거나 걷는 동작에서 발생하는 소음', '음향기기를 사용 사는 등의 활동에서 발생하는 소음'등으로 규정되어 있어 물이 흐르며 발생하는 소음은 층간소음범위에서 제외된다고 하니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때 잘 대처하실 수 있으신가요? 

저라면 주변 세대들의 동의를 받고 밤 10시까지는 괜찮다라는 내용의 글을 빌라 곳곳에 붙이겠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도 별소리 못하겠죠.

아무튼 살다보면 별사람들을 다 만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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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쓴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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